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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용품

필드 프라이드 부쉬넬, 활용팁 공유합니다

by 스토리전 2020. 5. 19.

더러 필드에서 캐디가 불러준 거리에 따라 클럽 선택하고, 진짜 스윙 잘 했는데 공이 짧거나 길게 떨어지면 정말 정말 억울하죠? 캐디가 계속 짧거나 길게 불러줘서 감안하여 클럽 선택했는데 이 번에는 제 거리 불러줘서 낭패본 적도 있으시죠? 아마 골프 치시는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다들 거리측정기를 구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보이스캐디를 구매했습니다. 소리만 지원되는 초기 버젼이었는데 사이즈가 커서 모자 챙에 꽂아 쓸 수는 없어서 벨트에 꽂아서 이용하곤 했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였고, 사용법이 간단해서 필드에서 사용하기 괜찮았는데요. 가끔 GPS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껐다가 다시 켜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도 안 되더군요. 날씨가 흐린날은 더 안 되는 것 같고요.

 

다시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필드에서 자주 보였던 부쉬넬에 관심을 갖었습니다. 모델이 몇가지 되는데 사용하고 있는 후배에게 문의하고 결국 구매 당시 가장 최신의 고급 모델로 질러버렸습니다. 아, 이젠 실력만 쌓으면 되네요. 가장 어려운 숙제지만.

 

그리고, 이 년 정도 사용한 것 같고요. 중급 골퍼의 솔직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부쉬넬 Pro X2

  •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부쉬넬 Pro X2'입니다. 사양 및 기능은 인터넷에 많이 있을테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고민했던 포인트는 오차범위, 경사보정 기능이었습니다. V시리즈와 X시리즈가 있는데 '프로페셔널'을 지향하는 저는 X시리즈를 선택했습니다.
  • 참고로 경사보정 기능은 공인 경기에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On/Off 기능이 있는데 저는 항상 "On'입니다. 공인 경기 뛸 일이 없으니까요.^^
  • 카넬 정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당시 가격이 거의 칠십만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병행수입은 몇 만원 정도 저렴했습니다. 후배에게 병행수입도 괜찮냐고 문의했더니 꼭 정품을 사라고 하더라고요. 얼마전 자기가 라운딩 갔다가 동반자가 부수넬을 떨어트렸는데 정품이어서 AS를 확실하게 받을 수 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필드에서 넣다뺏다를 하다보면 망가질 경우가 있을 것 같아 과감하게 정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웬지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사용 후기

  • 일단 장비빨, 뽀대는 나죠. 최근 저렴한 모델도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1등 브랜드가 주는 자부심이 좀 생기더라고요. 폼생폼사, 그런데 V시리즈가 아니라 X시리즈라는 것도 좀 알아주면 좋을 것 같은데요.
  • 그립감은 좋습니다. 싸이즈가 크지도 않고, 한 손으로 작동하기 좋습니다. 인체공학적이랄까요.
  • 다들 아시겠지만 주머니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싸이즈는 아닙니다. 결국 벨트에 끼워서 사용해야 하는데, 자겟을 입을 경우 자켓을 하단과 부쉬넬이 걸려서 좀 불편합니다. 물론 자켓으로 덮으면 괜찮지만 그러면 꺼내 쓰기가 불편합니다. 어떤 분들은 카트에 놓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기도 하는데 들고 왔다갔다 하고 스윙 후에 챙기는 것도 불편해 보입니다.
  • 파우치에 비너가 있기는 하지만 살짝 무게가 되는지라 사용해보지는 않았어요.
  • 파우치에 고무 밴드가 있어서 필드에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고안되어 있는데 사실 이 또한 조금 개선은 되었지만 아주 편리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착부탈식이 아니다 보니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듯 하네요. 그러고보니 강력 자석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건의를 해야 하나?
  • 넣다빼는 것이 불편하다 보니 사용도가 떨어집니다. 귀찮아서 결국은 '여기 얼마에요?'라고 캐디에게 물어 봅니다. 보이스캐디의 경우 버튼만 누르면 되니까 사용성은 좋았는데요.
  • 경사보정이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느지 모르겠지만 빨간 버튼을 살짝 누르고 유지하면 보정값이 밑에 보입니다. 저는 이를 1년 정도 사용하고 알았어요. 이런 무식한 TT. 보정 거리는 확실하게 나같은 아마추어에게는 필요한 것 같아요.
  • 최근에는 아이언 거리보다는 되려 어프로치나 퍼팅할 때 부쉬넬을 많이 사용합니다. 공까지 거리, 공을 떨어뜨리고 싶은 거리 등등을 측정할 수 있기에 도움이 됩니다.
  • 제 생각에 와치 타입의 거리측정기와 부쉬넬을 같이 사용하면 최적의 조합이 될 것 같아요. 저는 고민 중입니다. '지를까 말까'를요

 

이렇게 사용해 보세요

초보들이 드라이버 칠 때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종종 봅니다. 도대체 왜 보는 걸까요? 물론 앞에 해저드 같은 방해해물이 있으면 사용할 수 있죠. 그런데 괜히 거리 찍어보고 OB내는 경우 많습니다. 어디에서 OB가 나는지 궁금한건가?

 

저는 요즘 라운딩가면 어프로치나 롱퍼트 시에 거리측정기를 활용합니다. 캐디에게 물어보기 애매한 경우나 어프로치할 때 착지 위치까지의 거리가 궁금할 때 사용하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롱퍼트 시에도 거리 재기도 불편할 때 사용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시계같은 GPS 기반의 거리측정기로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자석으로 착부탈하면 좋겠다고 후기에 남겼는데 Pro XE 모델은 이미 자석이 부탁되어 있다고 합니다. 

 

파우치가 패브릭으로 만들어져서 조금 뜨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왼쪽 중간 조금 하단에 흠이 보이죠?

 

살짝 측방향 사진입니다. 워낙 골퍼들에게는 대중적이라 사진이 의미 있을까 싶기는 한데요.

 

필드에서는 지퍼로 잠그는 데신 고무 밴드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밴드 보이시죠?

 

고무밴드로 고정한 사진입니다. 고무밴드를 걸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내부 사진입니다. 패브릭 재질 안에 하드케이스가 있어서 모양이 유지됩니다.

 

본체 사진입니다. 결이 있어서 손에서 미끄러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측 Pro2 글씨가 위 아래로 움직이는 버튼입니다. 경사보정 기능 on/off 버튼이죠.

 

전면 렌즈 부분입니다. 먼지나 생활기스가 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깨끗하네요

 

밧데리는 특이한 타입입니다. 2년이 넘도록 밧데리는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오래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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